홈 > 인도네시아정보 > 법률

인민재판 그리고 인도네시아

포코리안 0 775

 인민재판 그리고 인도네시아


 요즘은 접하기 힘든 뉴스지만 몇년전만해도 중국에서 인민재판이라 하는 그런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이게 잘못되었다는걸 알고 이제는 접하기 힘든 뉴스가 되었지만 인도네시아는 아직도 이러한 인민재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즉결심판이라고 해야 할까요 법에 또는 윤리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시민들이 그자리에서 처벌하는 행위인데요, 사실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이러한 뉴스나 소식을 들으면 사실은 무서운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한인의 피해는 없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엔 만연해있고, 항상 조심해야할 예민하고 어려운 문제인것 같습니다.


 인민재판 사례


 하루에도 알게모르게 수십건씩 이루어지고 있겠지만 제가 듣고, 뉴스에서 보고 직접 봤던 몇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길에서 성관계?

 제가 봤던 인민재판중 가장 어처구니 없던일 같습니다. 2017년 11월에 일어난 사건인데요, 꼬스근처의 벤치에서 한 남녀 커플이 아주 평범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일상적인 하루중 하나였는데 지나가던 시민이 갑자기 이 커플이 성관계를 맺었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에 시민들이 하나둘씩 동조를 하더니 집단 구타를 하고 심지어 옷을 벗겨 길을 걷게 하며 이를 촬영하고 낄낄거리고..저는 이걸 페이스북영상으로 먼저 보고 실상을 추후에 알았습니다. 누구하나 저지하는 사람 없었고 추후에 주동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커플은 결혼 예정인 커플이었고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소매치기범 화형

 범죄 물론 잘못된거지만 현대 사회라면 범인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얼마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오토바이 한대가 뻑치기(소매치기)를 했고 당한 사람이 저사람 잡아라, 소매치기 당했다 이렇게 소리를 지릅니다. 오토바이가 많기에 얼마안가 잡혔고 시민들은 집단 구타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극도로 흥분한 한 시민이 오토바이 기름을 그 소매치기범에게 부어 화형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론


 사실 인도네시아에 살고있는 저로서는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위에 적어둔 사례중 첫번째는 정말 일반적인 커플이었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뿐이었는데 인권이고 정의고 군중이 어떤 광기에 휩싸여 저지른 일로 평생에 트라우마를 안고 살게 되었습니다. 즉 이들 스스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쪽에서는 이슬람의 문제이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물론 저도 이슬람 극도로 싫어하긴 하지만 이건 이슬람의 문제라기보다 도덕적인 발전이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인도네시아에서 외국인이 이러한 인민재판으로 사망하거나 당한 사건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가 그나마 안전한곳에 살고 있고 여행지나 관광지등 다녀도 될만한 곳만 다녀서이기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우리가 타겟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현지인들과 무엇을 할때는 극도로 조심하셔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 Comments
제목
글이 없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